NOTICE

  • HM 실행실적
  • 병원경영 리포트
  • 공지사항

NOTICE > 공지사항
제목 청양의 해 2015년과 '병원경영' - 임배만 HM&컴퍼니 대표이사
60년 만에 맞이하는 ‘청양(靑羊)’의 해. 양은 온순하고 순종하는 동물이지만, 청양은 진취적이고 실행력이 강하다고 한다.


올해도 병원인들은 “병원이 위기다”, “병원경영 어렵다”고 호소할 것이고, 정부(보험자)에 “수가를 올려달라”, “병원 육성책을 내놔라”라고 건의할 것이다.


새해에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병원장들의 신년사를 보면 이제 국내환자만 진료해서는 경영이 어려우니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병원을 수출하며, 연구중심병원으로 R&D 분야를 육성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내실경영을 위해 의료를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정립하며, 핵심 인재를 개발‧육성하는 혁신도 주문하고 있다.


첫째, 병원장들이 주문하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이 선행돼야 한다.


우선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며, 해외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문화적 접근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아직도 해외 중증환자는 내원을 꺼리고 있으며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 및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관심은 높지 않다.


또한 병원을 해외로 수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은데 실질적으로 해외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펀드는 없다.


해외의 많은 국가 및 병원들은 공동투자를 희망하고 있는데 해외에 자금을 투자해서 진출할 병원은 거의 없다.


그리고 해외에 나가 진료를 담당할 의료인은 더욱 없다. 의료인의 입장에서는 생활여건, 근무여건, 언어, 수입, 문화생활 등이 적합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이 해외로 나가려면 국가차원에 제도적, 자본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중심병원, R&D 육성 등을 외치고 있는데 벌써부터 연구중심병원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은 연구중심이 되거나 R&D에 지원할 인적, 물적 역량이 부족하다. 그 이유는 인력도 충분하지 않고 연구시설 및 장비에 투자할 여력도 없으며, 우선 진료해서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연구중심병원을 지정, 육성하고 있는데 육성하는 제도 및 예산 등의 지원이 미흡하다. 따라서 연구중심병원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병원장들이 주문하는 ‘혁신’을 위해서는 청양과 같은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 병원이 어려운 요인은 정부정책이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 강화 및 3대 비급여,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 정책에 있어, 병원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의료인 구인난에 따른 인건비 가중과 장기근속자의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어려워지고 있다.


병원들은 경영이 어려우면 비용을 줄이려 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직원을 줄일 수도 없고, 급여수준을 낮출 수도 없고, 처방성 약대 및 재료비는 줄일 필요도 없고,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의사의 연수비, 직원의 교육비부터 줄인다. 또한 경영진단비나 컨설팅 비용도 줄인다.


우리가 기억하는 ‘IMF 구제금융’ 때에도 그랬다. 그런데 IMF 때 살아남고 더욱 발전한 기업은 혁신을 과감하게 실행하고, 직원의 역량을 육성한 기업이었다.


많은 병원들은 경영을 더 잘하기 위해 또는 경영에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거나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비전을 설정하고 중장기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경영층의 관심 부족, 예산상의 문제 또는 직원들의 합의 부족, 실행전문가 부족, 병원의 사정 등으로 경영전략 및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놓고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결과물이 책꽂이에 꽂혀 있고 먼지만 쌓이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많은 병원의 병원장님 및 경영층(스탭, 참모, 중간관리자)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그때마다 ‘그래, 경영진단도 받고, 교육도 받았어. 그런데 어떻게 하란 말이냐?’하고 질문을 한다.


병원은 병만 잘 고치면 경영이 잘 된다는 시대는 지났다고 봐야한다. 병원은 경영체계를 정립하고 경영전략을 잘 추진해야만 건실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제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결과물(경영전략수립 및 중장기계획서)의 먼지를 털고 실행을 할 때다.


임상의 중심 진료과인 내과가 전공의의 정원을 못 채우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내과 진공의 수련을 받으려고 경쟁이 치열했었는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청양의 해에 ‘개선’, ‘검토’ 등의 일상적인 단어보다는 ‘혁신’, ‘실행’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그래서 ‘병원경영’, 남의 탓도 안하고 어려움도 타개하는 건실경영이 됐으면 좋겠다.


출처 : 데일리메디 webmaster@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