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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19 이후의 중소병원, 경영전략방법은?
그렇지 않아도 어렵던 병원경영은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겪으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둡기만 하다. 그동안 병원은 기능과 역할에 부합되는 의료서비스 범위를 설정하고, 고도화된 의술을 제공하면서 환자를 진료해왔다. 또한 병원의 실정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건실 경영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2~3년간의 코로나19 사태는 의료 제공과 병원경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다행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제한적이나마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어서 한 숨 돌리게 되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병원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 제시해 보기로 한다.


첫째, 코로나19가 의료계에 미친 영향과 및 병원의 준비사항
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 사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확산될 수도 있다. 따라서 병원은 감염 환자 진료 및 감염 병동을 상시 운영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격리 환자가 늘어나고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면, 비대면 진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병원은 재택 치료, 원격 진료 등 비대면 진료를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같은 경우가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하여 건강관리서비스 즉, 스마트 헬스케어에 의한 만성기 질환 관리가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응급환자의 진료를 위한 환자분류소 기능과 격리환자 진료 기능을 확충해야 한다. 병원의 입원환자와 의료진 간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마트 병실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용 모니터와 입원 환자 정보 시스템이 동시에 가동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병원에 적합한 경영전략의 수립 및 실행
 지역의 중소병원은 코로나19 시대에 전담병원 및 지정병원이 되어 일반환자의 진료를 중단 또는 축소하고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진료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다시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걱정이 많다. 따라서 중소병원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지역거점 중소병원은 백화점식으로 모든 진료를 하기보다 지역의 환경이나 병원 규모, 병원의 경쟁력에 적합한 진료로 특성화해야 한다. 지역의 환자 중, 고도화된 중증 진료가 요구되는 환자는 지역의 2단계 진료 기관인 대학병원(대형병원)으로 이송하고, 경증 환자 및 요양환자는 지역의 병원, 의원 및 요양병원으로 회송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병원에서 잘 할 수 있는 몇 분야의 특성화된 진료를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지역의 중소병원은 병원 규모를 적절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300병상에서 500병상으로 늘려서 대학병원에 버금가게 하든지, 아니면 병상 규모를 200병상 이하로 줄이든지를 결정해야 한다. 300~500병상으로 확대 운영하는 경우, 지역에 의료수요가 있는지 판단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의과대학 없이 병원 규모 및 병상 수를 늘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클 수 있다. 200병상 이하로 축소 운영하는 경우 몇 분야를 특성화하고 인력을 최소화하여 운영하면서, 해당 분야에서는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진료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셋째, 중앙진료 및 시술 기능 확대
 최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 중에 중증환자는 대학병원(대형병원), 요양환자는 요양병원으로 전원되어, 중소병원은 아급성기환자 및 지역 응급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병상 규모를 줄이되, 중앙진료(검사, 단순 치료 등) 기능을 확대하고, 수술보다는 시술(레이저, 복강경, 중재적 시술) 기능을 확장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설 및 의료장비를 현대화하고 새로운 의술을 습득한 의료인력을 확보하되, 의료서비스 범위 및 인력은 줄이면서 기획 경영을 해야 한다.

넷째, 면밀한 경영전략 수립
 앞으로 중소병원은 “감” 으로 하는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 경영분석, 원가분석, 진료비분석을 토대로 면밀한 경영전략을 수립해서 실천해야 만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주)HM&컴퍼니 대표 임 배 만